건조한 겨울이 다가오면서 우리 아가들 감기 조심해야겠지요.

그러려면, 건조한 실내의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가 필수라고나 할까요?

대부분 관리쉽고, 저렴하고, 가습효과 확실한 초음파 가습기를 사용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가열가습기는 아가들이 넘어뜨리면 위험하기도 하고... 자연기화식 가습기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필터 관리도 어렵지요.

가습기 매뉴얼에는 반드시 수돗물을 사용하라고 적혀 있는데,

수돗물 사용하다가 조금만 게으르면 필터나 진동자 부품, 구석구석에 하얗게 석회가 달라붙어서 닦아내기 아주 힘들게 되더군요. 그래서 쭉 정수기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석회가 끼는 일은 확실히 없어진듯 합니다.

그래서 가습기에 써야하는 물이 수돗물인지, 정수기물인지 찾아봤더니...

연구는 뭐 그렇다 쳐도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1. 수돗물의 무기물이 미세먼지를 일으킨다.

2. 수돗물의 염소가 세균을 억제한다.

음... 두 가지 이슈가 가장 크고, 정리해보니 아주 명확한 지점이 있는데...

1. 수돗물에 포함된 무기물(석회 등)이 초음파 때문에 물에서 튀어나와 미세먼지를 일으키는건 실험으로도 입증된 부분임. 정수기물에 비해 많게는 5배 이상이 발생. 초음파로 물입자를 연무로 만들 때, 물도 아주 잘게 부서지지만 무기물들도 먼지가 되어서 나온다는 이야기인데, 양이 매우 적어서 인체에 무해하다고는 함. 하지만, 우리 아가들에게 어떨지는 모르는거라...

2. 수돗물에 잔여 염소성분이 세균을 억제하는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담아둔 물에서 세균이 증식하려면 며칠 정도로는 안되고, 꽤나 오랜 시간 방치해야 세균이 발생. 그냥 며칠 사용하고 물통을 비워 말리거나, 마른 천으로 닦아서 건조된 상태를 유지하기만 해도 세균 걱정은 안해도 됨. 즉, 수돗물의 염소성분이 굳이 필요하지 않음.

결론은, 정수기 물을 사용하자!

(단, 정수기 중에서 미네랄워터로 만들어주는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이나, 시중에서 파는 생수 중에서 미네랄 워터는 앞서 말한 미세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게 좋음)

그리고, 자주 말리고 청소하자!

(일주일 내내 물 계속 보충하면서 쓰지 말고, 1-2일에 한 번은 꼭 닦아서 말리자구...)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